홍명보 청문회 정리 — 빵집 면접·연봉·손흥민 제외, 뭐라고 답했나
7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었습니다.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. 이용수 협회장 직무대행, 김진규 전 코치 등도 함께 나왔습니다.
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. 쟁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.
쟁점 ① 감독 선임 절차 — "빵집 면접"
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.
"2024년 7월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빵집에서 밤 11시에 면접하듯 만난 뒤 별도 절차 없이 선임됐다. 사과할 생각 없나"
홍 전 감독은 "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제안받을 때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다"고 답했습니다.
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.
"특권의 감독 홍명보, 이제 그 반칙과 특권으로 점철된 인생이 마침표를 찍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"
홍 전 감독은 "어떤 특혜도 협회에 요구한 적이 없고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반박했습니다.
⭐ 당시 책임자의 증언이 나온 게 이날의 핵심입니다.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
"처음 시작할 당시 98명의 리스트업에는 K리그 개막 전이라 국내 감독이 없었다"
"이후 외국인 감독 협상에 실패한 뒤 전력강화위원들이 국내 감독도 대상에 올려보자는 의견을 냈다"
"3명의 최종 후보로 압축된 이후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순위 결정권을 위임받았다"
"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, 외국인 감독 2명을 2순위와 3순위로 결정했다"
즉 초기 후보 명단에 홍 전 감독이 없었던 것은 "국내 감독이 아예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"이라는 설명입니다. 다만 최종 순위를 개인에게 위임된 권한으로 정했다는 부분은 그대로 남았습니다.
쟁점 ② 연봉 — 액수는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
홍 전 감독은 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다.
"계약 내용에 연봉을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, 38억 원보다 훨씬 적다"
⚠️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조계원 의원이 질의에서 "연봉 20억 원이 넘는 감독"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의원의 주장이고, 협회나 본인이 확인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
쟁점 ③ 손흥민·이재성 남아공전 선발 제외
가장 논란이 컸던 대목입니다.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복성 제외였는지 물었고, 김진규 전 코치가 답했습니다.
"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"
"이재성,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아서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
홍 전 감독은 선발 제외를 "철저히 전술적인 결정이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
인터뷰 강요 의혹에는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.
"사실과 다르다.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강요하거나 지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"
팀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.
"팀 내부에서 의견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"
"선수단 내부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했던 것은 맞지만, 경기력에 타격을 줄 정도로 견해차가 크지는 않았다"
"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외부의 논란이 내부로 흘러들어온 점"
정몽규 전 회장 — "고대 카르텔은 사실이 아니다"
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"현대축구협회, 고대 카르텔이라는 말까지 나온다"고 지적했습니다.
정 전 회장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.
"내가 임명한 대표팀 감독 중 고려대 출신은 1명뿐이고, 여자 대표팀에는 한 명도 없었다"
"고대 카르텔은 사실이 아니다"
두 사람 모두 사과했습니다
정몽규 전 회장
"재임 기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논란과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"
홍명보 전 감독
"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"
정리 —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
| 확인된 것 | 초기 후보 98명에 국내 감독이 없었던 이유 · 최종 순위를 전력강화위원장이 위임받아 정한 사실 · 두 사람의 사과 |
| 확인되지 않은 것 | 실제 연봉 액수 · 선발 제외가 보복성이었는지 여부 |
| 의원 주장으로 남은 것 | "빵집 면접" · "고대 카르텔" · "연봉 20억 이상" |
⚠️ 이 글은 2026년 7월 30일 청문회 보도를 정리한 것입니다.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은 청문회에서의 주장이며 사실로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. 청문회는 수사나 재판이 아니고, 증언의 진위는 별도로 확인돼야 합니다.
참고 자료
· 노컷뉴스 — 국회 출석한 홍명보·김진규
· 폴리뉴스 — 축구협회 청문회 여야 질의
· 스타뉴스 — 전 전력강화위원장 증언
